10.12.17 간사이 공항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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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정말 참 당당하게 행동했다.
일본 공항은 조금 좁았다. 김포공항만하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공항이 공항 스럽지 않은 느낌이였다.



infor를 찾아서  그곳으로 격하게 향했다. 일본어 하나도 모르는 나이기에 영어로 물어볼까 일본어로 물어볼까 하다가
infor에 앉아있는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 뭐라고 말해야할지 몰라서 생각나는거 아무거나 막던졌다

곰방와!!!!!!!! 라고 당당하게 외쳤다. 그러더니 옆에서 혤이 자지러지게 웃었다.
왜냐하면 거기 앉아있던 infor 여인이....

곤...곤...곤...니찌와

이랬던 것이다. 아 망할... 알고보니 곰방와는 저녁인사. 곤니찌와는 낮인사.
예를 들면 미국에 가서  낮 두시에  굿 이브닝 이라고 말한것과 같은 상황..... 아진짜..... 그냥 우리나라처럼
안녕하세요 하나면 얼마나 편할까.

어째꺼나, 인사는 일본어로 했으니,,, 일본어 하나 못하는 나는 영어로 물어봤다.

먼저 우리는 5일 묵을꺼라서. 그리고 일본 지하철이 원체 복잡해서 우린 그냥

간사이 쓰루 패스랑, 오사카 주유패스 확장판을 샀다.
오사카 주유패스와 확장판이 다른 것은 확장판은 공항에서 오사카 시내까지 가는데 따로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다만 확장판은 아침에 도착하는 사람들이 좋은 것이다.
저녁에 도착했으면 오사가 주유패스를 사는 것이 낫다. 그냥 공항에서 시내까지 따로 돈 끊고 다음날에 사용하는게 낫다.

어차피 확장판만 공항에서 팔지 일반 주유패스는 시내의 큰 지하철 역에 내려서 infor에서 사면 된다.


어디서 왔는지 뭐 이것저것 적고, 샀다. 어차피 이건 내일부터 사용 할꺼라서. 가방에 고이 간직해 넣고
시내로 나가기위해서 공항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주유패스 확장판을 어디서 사야 할지 몰라서 이곳 저곳 물어봤다. 진짜 물어보는 족족 사람들이 너무 친절해서 너무 좋았다.
알고보니 지하철 들어가는 쪽에 역무원아저씨한테 사는 것이였다.  2300엔을 지불했다.

확장판이 300엔 더 내고 시내까지 시내까지는 890엔인가? 그럼. 너무 비쌈  ㅜ ㅜ 왜 일본은 지하철이 이렇게 비싼거야.


내가 찍은 혜리 사진 베스트 컷. 이것만 보면 뭔가 나 너무 잘찍어서 나에게 토닥토닥해주고 싶은 느낌 : )



이게 오사카주유패스 확장판. 진짜 우리 2시간 지연되지 않았으면 더 많이 사용했을수도 있는데 2시간 딜레이 되면서
진짜 이거 사면서도 엄청 자기 위로했다는... 우리는 본전을 뽑을꺼야 뽑을꺼야... 라고 굳게 다짐할 정도?


진짜 여행자 처럼 마구잡이로 찍었다. 공항 지하철은 역시 깨끗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9호선의 깔끔함과 똑같앴다. 근데 일본은 기차인지 지하철인기분간 안가는게 너무 많았다.




여긴 이칸에 탔음 죽어도 이칸에서 죽어야 할 것만 같은 곳이였다. 다른칸으로 이동하지 못한다
 급행을 나서 쓩~ 빠른시간에 난바역에 도착했다.


크리스마스 직전이라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났다. ㅎㅎ 크리스마스 트리도 너무 많았고.

... 문제는 신사이바시 역에서 ........갈아타야하는데 ㅋㅋㅋ 미즈도미선을 못찾아서 한 40분을 헤맸더니
숙소에 4시 거의 다 될정도 시각에 도착했다. 헝  ㅜ ㅜ 너무 슬펐다. 연착만 안댔어도. 숙소에 12시 조금 넘었을 시간에
도착하는건데. 우리는 가면서 별애별 생각을 다했다.
12시에 도착한다고 했는데 4시간이나 늦어서 취소 된거 아니냐며, 취소댔으면 우리는 땅바닦에서 자야겠다며
별애별 생각을 다했다.

우리가 묵은 숙도는 U-en gest house 인데 진짜 일본식의 숙소 같아서 정했다.
2인실에 3일 지내다가 2일은 도미토리에서 묵는 것이였다.



역에서 내리는데 가장 많이 보이는건 자전거. 그리고 너무 따뜻해서 바람막이를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이론에 강한 유선생이 적어오신 종이를 펼쳐들고 노란지붕을 지나, 세븐일레븐을 지나, 데일리 편의점에서 우측으로 돌고
한블럭가서 우회전으로 돌아보니

우리의 숙소가 나왔다  > < 이렇게 반가울수가. 우리가 내린역은 감사하게도 계단이 너무 많아서 캐리어를 끌고 다닐수가 없고
들어야해서 진짜 힘이 다 빠졌다. 신사이바시에서 빙글빙글 헤멜때도 캐리어를 들고 오르락 내리락  ㅜ ㅜ
엉엉 한국이 좋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라고 외치고 싶은 심정이였다.


이 계단을 올라와야만 누릴수 있는 이인실.
5박 묵으면서 우리는 28000엔 들었다, 그런데 이인실이 조금 비싸긴했는데 묵을만한 이유가 있다.
도미토리.............계단 오르락 내리락 거려서 스타일도 다 나가고, 마음편하게 이야기도 못하고 옷도 제대로 못갈아입고
짐정리도 내가 하고 싶을때 못하고 휴................................ 다시 간다면 여길 또가겠지만 그땐 이인실만 묵을래여 : )

여기 알바생하고 사진도 찍고 싶었지만 내가 너무 바빠서 못찍었다. 진짜 친절했다
영어도 잘하고 영어로 잘 설명해줬다.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혜리도 알아들을 수 있게 친절하게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으니깐.

오사카를 간다면 나는 진짜 우엔에 또 가고 싶다. 라고 쓴 블로거들의 말이 이해갈정도로 너무 좋다
다만... 컴퓨터는 챙겨가야할듯.... 자판이 영어하고 일본어 밖에 안되서 진짜.

트위터도 영어로 썼다는 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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